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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읽을 것/오후

블랙 스완, Black Swan. 2010.

by goodsunnymonday 2011.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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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스완, Black Swan. 2010.
나탈리포트만, 밀라쿠니스, 뱅상카셀, 바바라허쉬
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

니나,나탈리포트만은 여리고 아름다운 발레리나다.
전직 발레리나인 어머니 에리카의 훈육아래서 불감증에 가까운 성격으로 완벽한 기술을 추구한다.
하지만 완벽한 기술과 아름다운 외모로도 니나는 극의 주연을 차지하지 못한다. 
그러던 중
발레단의 주인공의 이었던 베스가 은퇴하고
예술감독 토마스가 새로운 시즌의 오프닝 작품인 백조의 호수의 주인공으로 니나를 선택한다.
순수하고 여리고 나약한 백조의 모습으로 살았던 니나는 유혹적이고 카리스마넘치는 흑조의 모습 앞에서 엄청난 부담을 느끼게 된다.
어머니, 예술 감독, 경쟁자 그리고 자신, 모든 것이 엄청난 무게로 자신을 짓눌러 오는 것을 느끼면서도 니나는 주인공의 자리를 놓지 못한다. 
 


무대의 뒷배경처럼 어둡고 무겁게 시작하는 영하는 초반의 스릴을 한동안 유지하다가 중반에 가서는 예상할 수 있는 결과에 스릴감이 무너져 버린다. 반전이나 주 소재인 발레를 보는 즐거움도 없다.
스릴러라는 홍보만 믿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면 실망하고 말 것이다.
하지만.
극속의 나탈리 포트만은 아름다웠다. 점점 이성을 잃어가는 니나의 불안한 모습에 아주 잘 어울렸다.
새하얀 백조의 옷을 입고 핏빛 눈동자를 드러낸 사진 속 모습처럼
하나의 아름다운 얼굴로 극명한 양면성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