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제철 두릅 요리, 두릅감자 부침개 & 마트와인 달콤한 디저트 같은 모스카토 다스티 / 새콤한 과일같은 푸나무
비가 내리니 고소한 기름 냄새가 나는 부침개가 생각났습니다. 냉장고에는 봄 감자, 부추, 돌나물, 엄나무순(개두릅이라고 하던가요, 향기가 아주 강합니다. 거의 고수급), 취나물, 어제 새로 손질해 넣어둔 두릅, 전날 무쳐놓은 두릅나물.... 개인적으로 부침개는 만들기 가장 쉬운 음식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부침가루가 워낙 간이 딱 맞게 잘 나와 있는 덕분이죠. 아무튼, 오늘의 부침개 메인 재료는 두릅, 정확하게 하자면 전날 만든 두릅나물입니다. (저희 집 봄나물 중 두릅, 취, 엄나무 순 같은 것은 소금, 간장, 마늘, 깨로 맛을 내서 다른 음식에 활용하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말이죠.) 하지만 두 번 익히면 두릅 줄기의 아삭한 식감이 약해지니, 식감을 보완해주기 위해 감자와 당..
2023. 4. 26.
봄 제철 두릅 요리, 부모님 취향 두릅 새우 토마토 파스타 & 내 취향 두릅 새우 오일 파스타
두릅이 자꾸 자랍니다. 3주 내내 두릅을 꺾어다 먹고 있습니다. 주로 두릅 숙회, 두릅나물 무침으로 먹는 데요. 오늘은 토마토 파스타를 좋아하시는 엄마를 위해 파스타에 두릅을 넣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엄마가 어제 세운 오늘 점심 식사 계획을 잊으시고, 아침에 손질한 두릅을 모두 나물 무침을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그럼.. 안돼? 엄마 잘못했어?" 안된다고.. 두릅두릅.... 향기 좋은 두릅... "아니, 따로 간 안 해도 되니 좋지." ... 엄마의 두릅나물은 조선간장, 소금, 마늘, 참기름, 깨, 고추가 들어갑니다. ... 그래도.. 엄마를 실망시키는 것 보다야.. 홀로 주방으로 가 파스타를 시작했습니다. 전 늘 쉬운 요리를 합니다. 복잡한 건 역량 부족.,., 이번 파스타도 쉬워요. 0-1. 새..
2023.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