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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읽을 것/일상

그린 올리브 절임 요리. 샌드위치, 토스트, 파스타를 위한 올리브 잣 페스토 만들기

by goodsunnymonday 2023.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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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올리브 절임이 몇 알 남았습니다. 새로 사려면 우선 남은 것을 다 먹어야 하죠.

그래서 집에 있는 잣, 올리브오일, 마늘, 후추, 참치액으로 올리브 잣 페스토를 만들었습니다.

재료,

(개량 저울 대신 눈대중으로, 그래서 사진으로 남깁니다.)

올리브 절임은 마트에서 산 것이고 사이고 피망이 끼워져 있는 것입니다.

올리브 절임 남은 것을 모두 털어 내 보니 12알입니다.

저 잣은 이미 구워진 잣입니다. 한 봉지에 10그램? 기억이 가물거립니다. 오늘은 한 봉지의 절반을 사용합니다.

올리브오일은 밥 스푼 8개(너무 많으면, 아무리 올리브 오일이라고 해도 기름진 느낌이...)

마늘은 반 티스푼

참치액도 반 티스푼

만드는 과정은 보시다시피 모두 갈면 끝이 납니다.

저는 잣을 씹는 향기가 올라오기를 바라서 잣을 좀 넉넉하게 넣고 다지기 기능의 믹서를 이용해 서걱서걱 식감을 살려 갈았습니다.

# 잠깐, 저 방망이형 믹서기는 흔히 아는 *깨비, *팔 이런 브랜드는 아니고 한일이라는 브랜드인데요. 가격은 다른 비슷한 유형의 믹서기의 절반, 성능은 유사한 가성비 만점 믹서기입니다. 완전 탄탄은 아니래도 계란 흰자를 휘핑, 뿔 만들기까지 가능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다 갈린 잣과 올리브에 통후추를 갈아서 섞었습니다. (후추는 수분을 먹으면 잘 안 갈려지니 따로 후추용 그라인더로 갈았습니다.)

만들었으니 먹어야겠죠.

이날의 점심은 커피 한잔, 바게트 네 조각, 블루베리 였습니다.

바삭하도록 구운 바게트와 짭조름하고 고소한 올리브잣페스토.

 

이렇게 만든 페스토를 저는 계란, 아보카도를 넣은 간편 샌드위치용 소스로 활용합니다.

어떤 날은 처음부터 오일을 늘려서 오일 파스타 재료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 절인 올리브를 사용해 뭔가를 할 때, 짠맛을 줄이려면 올리브를 헹군 후 사용하라고도 합니다.

저는 짠맛을 줄이기보다 적당히 먹거나 부가 재료를 더 넣는 것을 선호합니다.(물에 빠진 올리브는 향과 맛이 약해지는 것 같아서요.)

이날은 먹고 남길 생각이었습니다. 제철 완두콩으로 크림 파스타를 만들 생각이었으니까요(굳이 안 넣어도 되지만... 있으니까요..).

 

# 올리브 페스토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주면, 달콤한 잼 맛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그저 그렇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사실, 뭘 어떻게 해도, 올리브 절임으로는 식탁에 앉은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