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는 먹다가 망한다??
오사카의 맛있는 음식들.
오사카에는 맛집들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가끔 비행기를 타고 먼 나라로 여행을 떠나면서 입에 맞지 않는 음식들로 고생을 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일본 오사카의 경우에는 일단 그런 걱정은 접어 두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대체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도 잘 맛는 일식요리,
게다가 오사카의 음식들은 조림장을 넣은 요리처럼 짜고 달달한 맛이 나는 경우들이 꽤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더욱 마음에 들었던 건, 본의 아니게 발달한 디저트 문화.
전에 편의점 빵도 맛있어,라며 두눈에 하트를 띄우던 선배의 말처럼 정말 편의점 빵도 맛있습니다.
밥보다 밀가루를 사랑하는 평소의 생활이 오사카에 가서 하루 두끼를 빵으로 먹는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마트에서 우연히 찾아낸 롤케익. 요녀석 먹기 편하게 여섯조각 나뉘어져 있고 마트 롤케익 주제에 파리***의 롤케익보다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합니다. 냉장상태로 유통되는 빵이면서 겉부분에 기름이 겉돌지가 않습니다. 크림 부분 역시 느끼하지 않고 우유맛이 물씬 느껴집니다. 일본은 우유맛 향식료가 따로 있는 건가 싶을 정도 였습니다.
블루컬러의 상표를 기억하고 있기 위해 우리나라에 돌아온 후 열심히 찾아 보았습니다.
지금도 가끔 이 롤케익이 생각이 납니다. 백화점 지하에서 구입했던 도지마롤 보다도 이 파란상표가 더 제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입이 저렴이인지,,,
>>도지마롤케익 입니다.
도지마롤은 우리나라의 롤케익과는 비교할 수 없는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슷한데 맛있다기 보다는 도지마롤 만의 독특한 맛이 있습니다.
(비슷한데 맛있는 것은 위의 파란상표 롤케익)
오사카 후지야 호텔은 번화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도톤보리 강가를 주변으로 엄청난 상가, 음식점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맛집으로 꼽은 가게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도톤보리 거리의 최고는 파블로 치즈케익, 아니 파블로 치즈 타르트 입니다. 치즈, 타르트를 따로 뜯어도 좋은 데 한데 묶어 두다디, 꼭 먹어 보겠다며 30분을 기다려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우리 돈으로 8000원이 안되었던 것 같습니다. 오사카 주유패스를 보여주면 치즈푸딩 하나를 서비스로 받을 수 있습니다.
맛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미디움과 레어 중에 안의 크림 상태를 고를 수 있는 데 미디움도 충분히 촉촉하고 부드러워 감탄이 흘러 나왔습니다. 부드러움과 상큼함이 공존하는 파블로 치즈타르트입니다.
도톤보리 강가의 문어빵집입니다. 30분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먹던 것 보다 문어가 조금더 큼직하여 씹히는 맛이 있었고 소스가 진해 맛있었지만 30분을 기다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오코노미야끼와 야끼소바, 위의 문어 빵집 다리건너 맞은 편에 있습니다. 전날에도 먹어보려 했지만 줄이 너무 길어 포기 했었는 데, 개시 손님으로 금방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초시계를 걸어두고 만들기 시작해서 줄이 그렇게 길었다는 것을 곧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길거리 음식이지만 패스트-푸드는 아니었습니다. 맛은 좋았습니다. 물론 오코노미야끼의 경우 주재료가 거의 양배추이고 소바의 경우 면이 대부분이라 저렴한 것이 당연하지만 가격대비가 괜찮은음식이었습니다.
>>특히 짧짤하고 달달한 맛있는 오코노미야끼는 맥주 안주가 되어 밤새 이야기 꽃을 피우게 했습니다.
금륭라면집 근처의 또다른 라면집입니다. 가게 밖의 자판기를 꾹꾹 눌러 주문을 하는 곳이었는 데 이름은 생각나지 않습니다. 비쥬얼을 보고 느끼 할 것 같아 가장 져렴한 기본에 파만 추가하여 먹었습니다. 본래도 고기국물을 잘 안 먹는 편인데 역시나 제 입에는 제 돈주고 사먹진 않겠다, 라는 음식이었습니다. 함께 먹은 친구들은 음~음~음~ 맛있어,라며 만족 했습니다. 참고로 파를 꼭 넣으세요. 이 양배추고기국물 라면은 시원개운한 맛이 부족하거든요.
그외에도 도톤보리 강가 주변으로 슈가 한가득 들어 있는 슈크림집, 저렴한 초밥집, 평범한 듯 맛있는 두툼한 돈까스집, 치즈케익집.... 무척 많이 있습니다.
케익과 파블로 치츠타르트와 더불어 가장 잊지 못 할 맛은 오사카 초밥집 하루코마의 계란 초밥입니다.
하루코마는 우메다근처의 대형 상점가에 위치한 초밥집입니다. 상점가내에 본점과 분점이 모두 있을 만큼 맛과 합리적인 가격대 때문에 손님이 많은 곳입니다. 특히 하루코마의 여러 초밥 중, 특히 입에 맛았던 것은 계란 초밥이었습니다. 그 흔한 계란말이가 떡하니 올라간 초밥, 우리나라에선 손도 안대는 녀석이었는 데. 다른 생선이 올라간 초밥들은 비슷한 맛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계란 초밥의 계란 말이는 뭔가 더 탱탱하고 엄마의 비법육수를 넣은 것 처럼 감칠맛이 돌았습니다. 다시 한 번 하루코마에 갈 수 있다면 이 가장 저렴한 계란 초밥을 열개쯤 먹고 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루코마 가는 방법- 하루코마는 덴진바시 록초메 3번 출구로 나와 시장 입구로 들어 간후 쭈욱- 직진 하면 나옵니다. 상점안에 두개가 있습니다.
주문을 위해 자리에 앉으면 외국인인줄 냉큼 알아보고 영어로 종이에 써서 주문을 해 달라고 합니다. 미리 먹고 싶은 것을 줄줄 적어 종이를 앞의 요리사에게 넘기면 차근차근 만들어 초밥을 내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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