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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읽을 것/오후

책, 13계단- 다카노 가즈아키

by goodsunnymonday 2010.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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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계단: 다카노 가즈아키


주인공 준이치는 과거의 사건을 계기로 살인을 범한다.

하지만 살인사건 당시 피해자인 사무라교스케의 악의와 그에게서 벗어나기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우연찮은 사고라는 것이 인정되어 2년의 실형을 선고 받는다. 복

무를 마친 준이치는 자신으로 인해 위태로운 가족들의 모습에 고로워하고 때마침 교도관 난고로부터 고수익의 일자리를 제안받는다.

피해자의 가족에게 엄청난 금액의 경제적 보상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준이치는 난고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 제안은 10년전 잔혹한 살인사건을 일으키고 기억을 잃어버린 사형수의 무죄를 입증하는 것. 사형수는 어렴풋이 10년전의 기억 하나를 떠올리게 되고 난고와 준이치는 자신들의 신념과 금전적 보상을 위해 그 기억을 따라 사건의 진실을 찾기 시작한다. 난고와 준이치는 수사를 진행하며 맞닥드리는 상황속에서 범죄자를 대하는 사회와 국가의 모순된 모습에 고민하고 그 왜곡된 시선속에 노출되어있는 자신들의 모습 때문에 괴로워한다. 그러면서도 잘못되었다고 할 수 없는 확고한 자신들만의 신념을 믿으며 진실에 가까이 다가간다.
갖가지 가능성속에서 결국 결정적 증거를 손에 넣지만 예기치 못한 잔인한 진실이 눈앞에 들어나고 만다.

쉼없이 읽게 되는 잘짜여진 추리물.
주인공들처럼 범죄나 사법적 문제를 두고 고민하지 않는다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
영화화되었지만 영화보다는 책을 추천하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