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가 당길 때가 있습니다.
매콤, 달콤, 짭조름한 양념에 고소하고 쫀득한 쌀떡으로 만든 엄마표 떡볶이.
다른 집 떡볶이로 대체가 안 됩니다(파는 떡볶이 너무 달아요ㅜㅡ).
그런데 집 떡볶이도 문제는 있습니다.
엄마는 손이 크셔서
일회 분의 음식만 만드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냉동했다 데워 먹기, 다른 음식으로 둔갑시켜 먹기 등등을 자주 합니다.
오늘은 남은 떡볶이(어제 먹고 밥공기 반그릇 정도 남은 떡볶이)와 저렴이 짜장라면으로 라볶이를 해 먹겠습니다.
저희는 일 년에 한 번 떡국용 가래떡을 하는데요.
이때, 어느 정도의 떡은 손가락 두 마디 길이 정도로 잘라 떡볶이용 떡으로 냉동해 둡니다.
이렇게 냉동해 둔 떡으로 바로 떡볶이를 만들면 사실 간이 잘 베지도 않고 떡이 익으며 소시지 터지듯이 갈라집니다.
더 쫀득한 식감과 고운 모양새를 유지하기 위해 냉동 상태의 떡을 쪄서 떡볶이를 합니다.
그렇게 하면 통통한 가래떡도 양념이 더 잘 스며들고 쫄깃, 쫀득한 떡볶이가 됩니다.
(뭐. 나머지 레시피는 우리나라는 각 집 고유의 떡볶이 레시피가 있을 테니까요...)
아무튼 저는 요즘 식욕이 폭발하는 상태라,
전날 떡볶이를 든든하게 먹었음에도 또 탄수화물과 자극적인 양념이 생각나
한동안 라볶이인 듯 아닌 짜볶이를 만들었습니다.
(남은 떡볶이 양이 한 끼라고 하기에는 부족하기도 하니까요.)
짜볶이 만들기.
재료부터 볼까요.
짜볶이 재료.
이미 위에서 보여드린 이춘삼 짜장라면, 남은 떡볶이, 매운 고추, 쪽파, 통후추
뒤의 세 가지는 안 넣어도 상관없습니다. 제 취향이라 더 넣는 것입니다.
특히 이 짜장라면, 홈***에서 가장 싸서 구매한 짜장라면 이춘삼(봉지당 500원 정도)입니다.
간단하게. 홈플 짜장라면 이춘삼 후기를 적자면,
건더기 고명 없이 면과 액상수프만으로 구성되어 있고 맛은 짜파**나 짜짜**보다 덜고 액상수프는 춘장 맛이 더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고기나 채소를 섞던지, 파기름 내던지 각자의 취향에 따라 조리해 먹도록 내놓은 상품인가 싶습니다.
그럼. 남은 떡볶이와 저렴이 이춘삼으로 짜볶이 만들기.
1. 짜장라면 끓이기
-끓는 물에 면 넣고 1/4 정도 익힌 후 종이컵 한 컵 반 정도의 물만 남기고 끓이던 물 버리기
2. 1에 남은 떡볶이, 짜장라면 액상 스프 3/4, 매운 고추 다진 것 넣기
3. 덜 익은 면이 다 익도록 끓이기
5분 정도 더 끓였습니다. 떡이 냉장 상태여서 딱딱해도 5분이면 충분합니다.
4. 마지막으로 불 끄고 쪽파와 후춧가루 뿌리기
-저희 집은 고추, 쪽파 같은 것은 요리하기 좋을 크기로 잘라 모두 냉동해 둡니다. 냉동실에 보관 중인 재료가 좀 많습니다.//
-후추는 요즘 통후추에 빠져서, 저는 4번은 돌려요. (통후추는 흑후추든 백후추든 알싸한 향이 분말 후추와 완전히 달라요.)
완성된 짜볶이!
맛은.
생긴 건 그저 짜장라면처럼
보이지만, 맛은 쟁반짜장보다 볶음 짬뽕에 가까운 맛입니다.
저는 후추와 고추를 많이 넣어서 알싸하고 매콤한 향이 강해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제 입에는 딱 맛있는 1.5인분의 짜볶이였습니다.
모두 취향 찾아 맛있는 식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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