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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읽을 것/오후

책, 소설 신윤복 - 백금남

by goodsunnymonday 2010.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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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신윤복: 백금남


드라마 바람의 화원,
책을 들고 떠올린 것은 고운 얼굴로 남장을 하고 그림에 몰두하던 문근영의 얼굴이었다.

드라마 속, 신윤복은 여자였다.
소설 신윤복, 속의 신윤복은 남자다.

유능한 화원이었던 아버지가 누명을 쓰고 사약을 받았고
누이는 그 탓으로 기생이 되고 신윤복과 그의 동생은 도화서 화원이 된다.

도화서에서 천성적인 재주로 김홍도의 마음을 얻고
김홍도, 강세황, 최북등에게 가르침을 받는 다.
책속에서는
제목인 신윤복보다는 김홍도, 강세황등 당시의 도화서와 정세에 대한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신윤복의 일생이나 그의 예술관을 만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단지 홍보 문구 일지 모르지만,
작가는 지나칠 만큼 신윤복을 열혈 대장부, 라는 단어를 써가며 표현하고 있다.

책 속의 신윤복은 호기 넘치고 대범한 사람임이 분명했지만
대장부라는 이미지를 얻을 만큼은 아니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표현된 여자 신윤목에 대한 지나친 반감은
책을 읽기 전 부터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지만.

당시의 유명한 그림이 담겨있고
그에 대한 설명이 훌룡하게 이어져 있어
괜찮은 박물관 하나를 관람한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