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여행 코스 - 묵호항, 묵호 등대, 출렁다리

 

 

삼척에서 동해로 올라오는 길에 묵호항에 들렸습니다.

묵호항 역시 갑작스럽게 결정된 경유지입니다.

묵호항에는 묵호 등대와 드라마 찬란한 유산의 촬영지인 출렁다리가 있습니다.

새벽의 기운이 가득한 화면속에서 주인공 이승기와 한효주가 키스신을 보여 줬었죠. 

왠지 모를 아득한 느낌에 그때는 이 출렁다리가 꽤 깊은 숲속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 데,

그냥 해안가 언덕을 가로지르는 다리일 뿐이더군요.

크기도 생각보다 작습니다. 

출렁다리는 해안의 상가쪽에서 나무 계단을 통해 올라 갈 수 있는 길과

차로 묵호등대가 있는 언덕까지 올라간 후 카페 옆길을 통해 내려 갈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우연히 들렸고 출렁 다리는 생각보다 아담 했지만

묵호 등대와 근처의 카페, 출렁다리와 해안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는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등대 위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묵호항, 해안가의 마을,작은 재미를 주는 출렁다리, 아쉽게도 들리지 못한 묵호등대 카페.

언젠가 다시 한 번 들려 볼 생각입니다.

해가 질 때쯤, 출렁 다리를 지나 바닷 바람을 맞아 보고

등대 아래 카페 앉아 따뜻한 차를 마실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