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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읽을 것/오후

영화 가비 Gabi 2012

by goodsunnymonday 2013.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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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 Gabi 2012

감독 장윤현

주진모,김소연,유선,박희순

 

-줄거리

1896 고종, 들이지 말아야 할 것을 들였다! 1896년, 고종(박희순)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아관파천)해 대한제국을 준비하던 혼돈의 시기, 러시아 대륙에서 커피와 금괴를 훔치다 러시아군에게 쫓기게 된 일리치(주진모)와 따냐(김소연)는, 조선계 일본인 사다코(유선)의 음모로 조선으로 오게 된다. 고종의 곁에서 커피를 내리는 조선 최초의 바리스타가 된 따냐, 그녀를 지키기 위해 사카모토(주진모)란 이름으로 스파이가 된 일리치, 그들은 사다코...... 뭐 여기까지만 줄거리를 읽어도 어떤 내용일지 감이 오는 영화다.

 

결국 따냐는 고종의 커피에 독을 타는 것을 포기하고 일리치와 도망치려 하지만 이런 시대적 배경의 영화에선 완벽한 해피엔딩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다.

 

커피가 가비라 불리며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왔을 시기, 라는 것만 봐도 흥미로운데 이 흥미로운 소재가 고종암살이라는 우리나라 국민에게는 꽤 자극적인 역사와 만났다. 흥미로운 소재가 좋은 영화를 보장하지는 않는 것 같다. 분명 주연배우들의 연기는 나쁘지 않지만 누군가에게 권하고 싶은 영화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