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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읽을 것/오후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 2012

by goodsunnymonday 2013.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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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왕이로소이다 2012

감독 장규성

주지훈,변희봉,박윤식,박영규, 김수로,임원희,이하늬...

 

조선판 왕자와 거지. 장거리 기차 안에서 본 조선판 왕자와 거지다. 세종대왕이 아직 세자였던 시절의 이야기.

온실 속 화초마냥 궁궐안에서 책만 읽고 자란 충녕 주지훈이 아버지인 태종 박영규에 의해 형 양녕대신 세자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충녕은 태종의 명에 부담감을 느끼고 급기야 궁을 탈출하게 된다.

사랑에 눈이 먼 노비 덕칠은 궁에 왔다가 충렬과 꼭 닮은 외모탓에 사라진 충녕 대신 왕세자 노릇을 하게 되고

온실 속 화초 충녕은 험난한 궐 바깥세상에서 인생 공부를 하게 된다.

 

진지한 꽃배우 역을 했던 주지훈이 거지옷을 입고 웃기자고 달려드는 영화다.

개인적으로 왠만큼 봐줄만한 주지훈이지만 아직 코미디를 자연스레 구사하기는 부족한 것 같다.

그 외의 박윤식, 박영규,임원희등 주조연의 연기가 소소한 웃음거리를 만들어 준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재미있지만 코미디 프로그램도 아닌데 등장인물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기차를 타고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엔 적합한 영화 였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