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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The Boy in the Striped Pajamas
마크허먼
아사버터필드, 잭스켈론
시대적 배경은 제 2차 세계 대전 그 즈음, 끔찍하고 참혹한 전쟁을 바탕으로 하는 영화치고 제목이 너무 동화같다는 생각을 했다.
주인공 역시 군인이 아닌 어린 아이, 두 소년 브루노와 슈무엘이다. 브루노는 독일군 장교의 아들이고 슈무엘은 부모와 함께 수용소에 갇혀 있는 아이다.
아버지의 전근으로 아우슈비츠 수용소 근처로 이사를 오게 된 브루노는 금지된 숲을 헤매다 철조망 너머의 슈무엘을 만나게 된다.
두아이는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도 먹을 것을 나누고 체스를 두고 대화를 나누며 친구가 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유태인과 독일인은 함께 공존 할 수 없었다. 태생적 비극인 것처럼 독일인은 무력으로 유태인을 학대하고 학살했다. 그런 끔찍한 현실속 진실을 모르는 아이들은 친구가 되지만 결국 비극은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인 결론을 내리고 만다.
영화속 철조망은 높지만 허술했다. 굴뚝에선 간간히 불긴한 연기가 솟아 올랐지만 비교적 하늘은 고요했다. 슈무엘은 파자마 같은 옷을 입고 막사를 짓고 브루노는 좋은 옷을 입고 숲을 탐험 했지만 두 아이는 친구가 되었다. 그래서 더 슬펐다. 아무렇지 않은 듯한 철조망도 굴뚝의 연기도 아이들의 대화도 실상은 전쟁의 진실위에서 위태롭게 오고 갔다.
영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은 눈물이 나지는 않았지만 목이 타고 가슴이 쿡쿡 쑤시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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