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고 듣고 읽을 것/오후

책, 살인의 해석- 제드 러벤펠드

by goodsunnymonday 2010. 2. 8.
반응형


살인의 해석: 제드 러벤펠드

1909년 8월, 거대한 증기선을 타고 정신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그의 제자 융,페렌치가 미국을 방문한다.

그 즈음 뉴욕 한복판, 고급아파트 내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대상은 아름답고 부유한 젊은 여성. 연이어 유사한 조건을 갖은 노라라는 여성이 의문의 공격을 당한다. 뉴욕 시장의 명령하에 검시관 휴겔과 형사 리틀모어가 살인사건을 맡게 되고 우연한 기회에 정신분석학자 영거가 프로이트 하에 노라에 대한 정신 분석을 맡게 된다.

책속에는 프로이트나, 카를 융 같은 실존인물들이 등장한다. 작가는 그들의 사상을 바탕으로 두 사건과 뒤엉킨 인물들간의 관계를 분석하고 밝혀나간다.

"살인의 해석"을 읽으면서 보통의 추리소설을 읽을 때처럼 스스로 살인자를 찾거나 추측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았다. 누가 죽였고 누가 음모를 꾸며냈는지 보다 영거와 프로이트가 풀어내는 노라와 그 외 등장 인물들의 심리 분석에 집중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인물들의 뒤엉킨 관계가 들어나고 사건의 진실 근처에 닿아 있게 된다.

다음장 내용이 궁금하지만 눈앞의 장면 역시 소홀히 할 수 없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