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고 듣고 읽을 것/오후

책, 고이케 마리코 - 소문

by goodsunnymonday 2010. 2. 8.
반응형


고이케 마리코 "소문"


단편집이다.
그중 "소문" 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작품은 가장 마지막에 자리해 있다.

책의 표지 가장 구석에는 '당신은 죽을 거예요' 라는 서늘한 문장이 쓰여있다. 표지엔 그 문구 만큼 오싹한 모습의 여자가 어딜가를 노려 보고 있다.

고이케 마리코의 책은 처음이다. 책에 대한 편견이나 편식이 없는 관계로, 손이 가는 대로 그날의 기분에 따라 책을 집어든 다.

이 책을 골라든날은 또 어떤 기분이었는 지, 이 책외에도 기묘한 이야기를 담은 것 같은 책을 한권 더 골라 들었었다.

책 뒷면에는 '순진무구한 얼굴로 우리 인생에 찾아온 재앙' 이라는 문구가 붉은 색의 귀여운 인상을 주는 듯한 모양새로 적혀있다. 뒷 모양새만 생각하며 이 책을 읽기로 결정했다면 그 선택을 후회하는 사람이 있을 것 같다.

책안에 담긴 네가지 단편은 하나하나 이야기가 끝나 갈때마다 오싹함을 더해준다. 차라리 총칼이 날아들고 유혈이 낭자한 모습속에 느낄수 있는 오싹함이 마음 편할 것 같단 생각이 든다.

한편의 이야기가 끝날때마다 옆사람을 붙들고 "소름돋아" 란 말을 건네게 되고. 재빨리 다음장을 넘기게 된다.

* 고이케마리코 그외: 아내의여자친구,유리정원,사랑한다는 것,욕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