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전체 글199 책, 이상한 슬픔의 원더랜드- 정미경 이상한 슬픔의 원더랜드 : 정미경 원더랜드면 원더랜드고 이상할거면 이상하지 슬프기까지 하다니, 제목은 "이상한 슬픔의 원더랜드" 마지막 즈음 등장인물이 내 뱉는 말속에 제목이 담겨있다. 세상이 그렇다는 걸까. 쓱쓱쓱하고 재밌게 읽은 책이다. 요즘 들어 운이 좋은 지 제법 입에 맞는 책을 골르고 있다. 덕분에 쓱쓱쓱.. 책속의 등장 인물들은 서로가 서로의 과거에 얽힌 사람들이다. 흘러간 과거가 여전히 깊은 자국으로 남아 있는 그들은 다시 만나 엉키고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길 희망하고 있다. 결론은, 제목처럼 이상한 슬픔의 원더랜드. 개인적으로 꼭 살아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주인공이 낯선땅에서 총에 맞아버리자 어색하다고 느꼈던 제목이 딱 맞아 떨어지는 것 같았다. 책을 다 읽은 후에도, 여전히 이야기는 이.. 2010. 2. 8. 책, 귀욤 뮈소 - 구해줘 귀욤 뮈소 " 구해줘 " 귀욤 뮈소, 역시나 어려운 어감, 작가는 프랑스인이다. 고로 "구해줘"는 프랑스 소설. 꽤 오래전, 인터넷을 뒤지다가, 할인가와 베스트셀러란 말에 끌려 구입하게 된 책. 미스터리 추리물과 러브스토리가 오묘하게 섞인 훌륭한 책이라는 홍보성 문구도 물론 확인하며 책을 구입했다. 책의 표지는 붉은 빛이 돌았다. 흐르는 꽃길위에 앉은 듯 얼굴이 보이지 않는 남자와 슬픈 듯 괜찮은 듯하는 여자의 얼굴이 들어 있다. 조금, 호소하듯 들리는 "구해줘" 라는 제목과 표지는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느껴졌다(현재는 새로운 포장으로 옷을 갈아입고 나옴). 책은 재미있었다. 지루하지 않았고 한줄도 빠뜨리지 않고 읽어 내려갔다. 가슴깊은 상처를 가진 주인공 쌤과 생의 마지막 순간쯤 사랑을 만난 줄리에트,.. 2010. 2. 8. 책, 장 크리스토프 뤼팽 - 붉은 브라질 장 크리스토프 뤼팽 "붉은 브라질" 오랜만에 손에 든 프랑스 작가의 소설이다. 작가는 몹시 생소, 가끔 책을 읽고 싶은데 읽을 만한 책을 고르기 어려운 날은 **수상작을 찾는 다. 꽤 많은 사람에게 검증받는 느낌. 책은 일단, 두껍다. 표지는 제목만큼 붉고 검은 그림자같은 거대한 배가 자리잡고 있다. 이야기는 브라질을 식민지화 하려는 가련한 욕심을 품은 빌가뇽과 아버지를 잃은 남매 쥐스트와 콜롱브에게서 시작된다. 책속에는 프랑스내의 종교적 갈등과 유럽내의 국가간 세력다툼, 원주민과 유럽인들 사이의 대립과 조화, 두 남매의 성장과 사랑까지 많은 내용들이 꽉꽉 채워져 있다. 책은 다 읽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렸다. 왠지 집중력이 떨어지는 느낌이랄까. 주인공들의 앞날은 예상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 흥미가 떨어지.. 2010. 2. 8. 책, 고이케 마리코 - 소문 고이케 마리코 "소문" 단편집이다. 그중 "소문" 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작품은 가장 마지막에 자리해 있다. 책의 표지 가장 구석에는 '당신은 죽을 거예요' 라는 서늘한 문장이 쓰여있다. 표지엔 그 문구 만큼 오싹한 모습의 여자가 어딜가를 노려 보고 있다. 고이케 마리코의 책은 처음이다. 책에 대한 편견이나 편식이 없는 관계로, 손이 가는 대로 그날의 기분에 따라 책을 집어든 다. 이 책을 골라든날은 또 어떤 기분이었는 지, 이 책외에도 기묘한 이야기를 담은 것 같은 책을 한권 더 골라 들었었다. 책 뒷면에는 '순진무구한 얼굴로 우리 인생에 찾아온 재앙' 이라는 문구가 붉은 색의 귀여운 인상을 주는 듯한 모양새로 적혀있다. 뒷 모양새만 생각하며 이 책을 읽기로 결정했다면 그 선택을 후회하는 사람이 있.. 2010. 2. 8. 책, 살인의 해석- 제드 러벤펠드 살인의 해석: 제드 러벤펠드 1909년 8월, 거대한 증기선을 타고 정신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그의 제자 융,페렌치가 미국을 방문한다. 그 즈음 뉴욕 한복판, 고급아파트 내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대상은 아름답고 부유한 젊은 여성. 연이어 유사한 조건을 갖은 노라라는 여성이 의문의 공격을 당한다. 뉴욕 시장의 명령하에 검시관 휴겔과 형사 리틀모어가 살인사건을 맡게 되고 우연한 기회에 정신분석학자 영거가 프로이트 하에 노라에 대한 정신 분석을 맡게 된다. 책속에는 프로이트나, 카를 융 같은 실존인물들이 등장한다. 작가는 그들의 사상을 바탕으로 두 사건과 뒤엉킨 인물들간의 관계를 분석하고 밝혀나간다. "살인의 해석"을 읽으면서 보통의 추리소설을 읽을 때처럼 스스로 살인자를 찾거나 추측 하는 것이 중요.. 2010. 2. 8. 책, 사랑한다는 것- 고이케 마리코 사랑한다는 것: 고이케 마리코 핫핑크에 블랙. 사랑이, 그 두가지 색인가. 대충... 고이케 마리코의 책중 먼저 접한것이 "소문"이었다. 덕분에 좀 섬뜩한 이미지가 남아있었다. 그러나. 이번책은 180도쯤 반대인가. 제목은 "사랑한다는 것" 마야와 노로와 가키무라가 주인공쯤. 연애소설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는 제목을 달고, 모두에게 스스로에게 거리낌없는 유부남과 사랑에 빠진 꽃같은 20대 아가씨와 아버지 같은 중년의 플레이보이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랑이야기지만 두근두근하거나 격정적이지 않고 대체로 담담하게 흘러간다. 개인적인 눈에는. 책 속에는 주인공 마야와 노로의 첫만남에서부터 사랑과 헤어짐 그 일련의 과정을 담겨 있다. 보통의 시련을 겪은 여주인공들 보다는 조금 빨리 울음을 그치고 자기만의 방식.. 2010. 2. 8. 이전 1 ··· 30 31 32 33 34 다음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