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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읽을 것109

책, 엄마는 저격수 - 오기와라 히로시 엄마는 저격수: 오기와라 히로시 평범한 가정 주부였던 엄마가 저격수! 주인공 요코는 아주 어린 시절을 일본에서 불우하게 보내다 엄마의 죽음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인 할아버지와 생활하게 된다. 그리고 다시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일본으로 돌아온다. 나름의 곡절 끝에 사람좋은 남편을 만나 현재는 슬하에 사춘기 딸과, 철부지 아들을 두고있다. 요코의 비밀중 하나는 할아버지의 직업이 암살범이었다는 것, 그리고 자신에게 총을 다루는 그의 피가 흐른다는 것. 딱 한 번 할아버지의 명예를 위해 사람을 향해 총을 쏘았다는 것. 요코는 철저히 자신의 비밀을 숨긴 채 보통의 생활을 해 나간다. 그러나 세상은 늘 생각대로 돌아가지 않는 법. 어느날 전화기 를 통해 K"의 목소리가 요코를 찾아 온 이후 요코의 보잘것 없지만 .. 2010. 2. 9.
영화, 해운대- 윤제균 해운대 감독: 윤제균 출연: 설경구&하지원, 박중훈&엄정화, 이민기&김예원, 김인권, 송재호, 2004년 , 인도네시아에서 쓰나미가 일어났다. 예상치 못한 대재앙 앞에 사람들 속수무책이었다. 그리고 2009년 여름, 사람들로 발 딛을틈 없는 해운대에 쓰나미가 몰려온다. 영화는 쓰나미가 몰려오기 전, 사람들의 일상을 보여준다. 일을 하고, 사랑을 하고, 화를 내고, 울고, 싸우고, 그 흔한 일상의 와중에 느닷없이 쓰나미가 몰려온다. 영화를 보면서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슬며시 눈물이 올라오다가 느닷없이 웃음을 터트리게 만드는 영화였다. 여주인공의 부산 사투리는 어색했지만 120분은 길지 않았고 말많은 CG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 포스터만큼 비장한 기운이 흐르는 영화는.. 2010. 2. 9.
책, 스타일- 백영옥 "스타일" "작가 백영옥" 1억 고료의 세계 문학상 수상작! 주인공은 패션지 "A"의 기자로 31살의 여자. 아픈 기억 몇가지가 있고 오래묵은 친구도 있다. 담배와 커피로 끼니를 때우며 포탄 같은 동료와 지뢰같은 선배를 피해다니며 전쟁터 같은 패션지에서 기우뚱거리면서도 살아나간다. 결국 주인공은 일도, 아픈 기억도, 사랑도, 모두 놓치지 않고 보람차게 책을 끝마친다. 빠르게 읽고 빠르게 책을 덮었다. 고민은 짧고 감동을 받기보다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곧 드라마로 만들어진다고 하는, 톡톡 튀는 이 느낌을 잘 살려낼 수 있을까?,,.... 아쉽게도, 드라마는 통통 거리지 않았고 통통 거리다 침몰해 버리고 마는 조각배 같았다. 그저 실망스러울 뿐이다.. 2010. 2. 9.
책, 진시황 프로젝트- 유광수 진시황 프로젝트: 유광수 대낮 광화문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살인한 자는 환도로 단칼에 사람의 목을 베고 베어낸 머리를 들고 사라진다. 그리고 사건영상은 방송국을 통해 전국에 방송되고 만다. 즉시 강력 8반이 수사에 착수한다. 2008 조선일보 뉴웨이브 문학상 수상작이자 한중일 삼국을 배경으로 하고 고대설화& 현대의 사건이 뒤엉킨 이야기. 뜬구름같은 진시황 프로 젝트. 똑똑한 것 같지만 알고보면 허당인 주인공. 그리고 예측 가능한 범인. 시작은 흥미로웠다. 끝은 힘없이 책을 덮고 말았다. 좋은 글을 알아보는 능력이 없어 상을 받았다는 책을 골라 보던 얍삽한 습관을 버려야 하는 걸까, 고민 하게 만든 책. 2010. 2. 9.
책, 완득이- 김려령 완득이: 김려령 07년 창비 청소년 문학상 주인공 도완득, 베트남 어머니와 난쟁이 아버지, 말더듬이 삼촌을 가족으로 둔 완득이가 주인공. 고등학생, 가난하고 보잘것 없는 집안에서 자랐고 공부는 못하지만 싸움은 잘하는, 겉만 보자면 문제적 캐릭터다. 그런 완득이가 담임 똥주를 만난다. 똥주는 전혀 선생같지 않은 언행을 선보이며, 완득이의 뜻과는 상관없이 완득이의 인생에 개입하기 시작한다. 결국 완득이는 하느님께 똥주를 제거해달라 사주와 협박을 하는 지경에 이른다. 하지만 죽일듯이 대를 세우던 똥주로 인해 완득이는 어머니를 만나게 되고, 싸움말고도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타인에게 자신을 내놓는 법을 배운다. 유쾌, 유쾌, 유쾌, 상을 받을만한, / 말 안듣는 동생놈, 인생이 꿀꿀하다는 친구에게 소개해.. 2010. 2. 9.
영화, 눈먼자들의 도시 -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영화: 눈먼자들의 도시 :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어느날 도시 한가운데, 한남자가 앞을 보지 못하게 된다. 눈 자체의 구조적 결함은 없지만 온 세상이 하얗게 보이는 이상현상이 지속되고 곧 그를 지나친 사람들에게도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결국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이에 위협을 느낀 정부는 앞을 보지 못하는 자들을 격리 수용하기로 한다. 줄리안 무어는 남편 마크 러팔로를 위해 앞을 볼수 있음에도 함께 수용소로 향한다. 인간의 가치. 사회적 존엄. 권력과 폭력... 무겁고 어려운 주제들이 가득한 영화다. 두시간 가까이 되는 시간이 힘들지 않았지만 영화를 보고 난 후 왠지 편히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소설 원작. 작가 주제 사라마구 2010.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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